
아침이되어 눈을 뜹니다.
사실 눈을 떴다고 생각하는 거지 눈을 뜬건 아니에요.
조금 더 침대에 남아있는 체온을 느끼고, 꿈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을 다독이고,
그제서야 눈을 뜹니다.
침대는 너무 벗어나기 싫은 곳이에요.
하루의 3분의 1은 침대 위에서 보낸다고 하잖아요.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매트리스... 마지막으로 청소한 게 언제였지?’
시트를 빨기는 했지만, 매트리스 자체는... 음. 기억이 없더라고요.
게다가 괜히 간질간질하고, 먼지 냄새 같은 것도 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진지하게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매트리스 청소 방법’
결론: 정기적으로 청소 안 하면 그냥 큰 먼지 쿠션 위에서 자는 거였음.

매트리스는 왜 청소해야 하나요?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매트리스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먼지, 땀, 각질, 집먼지진드기, 곰팡이균이 쌓입니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땀이나 기름이 스며들고,
죽은 피부 조각들이 모이고,
그걸 집먼지진드기가 먹고 살고...
결국, 우리가 자는 자리는 진드기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특히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라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나 자주 청소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3개월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게 좋아요.
집에 습기가 많거나 반려동물이 함께 자면 1~2달에 한 번도 추천.
그리고 시트나 커버는 1~2주에 한 번씩 세탁하는 게 기본이에요.
집에서 직접 청소하는 방법
정말 특별한 장비 없어도, 기본적인 청소는 가능합니다.
● 1단계: 진공청소기로 먼지 제거
매트리스 겉면을 골고루 흡입기로 청소해줘요.
틈 사이, 바느질 선 주변도 꼼꼼하게.
● 2단계: 베이킹소다 뿌리기
베이킹소다는 냄새 제거와 습기 흡수에 좋아요.
고르게 뿌리고 30분~1시간 정도 방치합니다.
● 3단계: 다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기
베이킹소다까지 말끔히 흡입해줘야 해요.
가루 남아 있으면 오히려 먼지가 될 수 있어요.
● 4단계: 햇볕에 말리기 (가능하면)
자연광은 곰팡이균과 진드기를 잡는 데 효과적이에요.
베란다나 창가 쪽에서 몇 시간 정도 말려주는 게 좋아요.
※ 단, 너무 오랜 시간 강한 햇빛에 두면 소재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
오염됐을 땐 어떻게 하나요?
● 소변, 커피, 음식물 등 얼룩이 생겼을 경우
- 바로 마른 수건으로 최대한 흡수하고
- 물과 중성세제를 섞어 부드러운 천으로 톡톡 닦아내세요
- 절대 문지르지 말고, 두드리듯 흡수해줘야 얼룩이 번지지 않아요
● 냄새 제거엔 식초 물도 좋아요
- 물과 식초를 1:1로 섞어서 분무기로 뿌리고
- 자연 건조시키면 냄새 제거에 도움됩니다

청소하기 힘들면?
● 매트리스 청소 전문 업체에 맡길 수도 있어요.
침대에 묻은 진드기, 곰팡이, 각종 오염물까지 산업용 장비로 깔끔하게 제거해주는 곳도 많아요.
가격은 침대 사이즈나 오염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면 가능해요.
추가 팁
● 매트리스 보호커버 꼭 사용하세요
세탁 가능한 커버 하나만 있어도 오염을 확 줄일 수 있어요.
● 계절 바뀔 때 매트리스 방향 돌려주기
일정한 부위만 눌리지 않게 돌아가면서 써주는 게 좋아요.
일명 ‘앞뒤 위아래 뒤집기’ 전략
결론
매트리스는 그냥 자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피부를 맡기는 공간이에요.
깨끗하게 관리만 잘해줘도 수면 질이 좋아지고, 알레르기나 가려움증도 줄어든다는 사실.
다음에 누가 “매트리스 청소 어떻게 해?” 물어보면
“진공청소기 + 베이킹소다 + 햇빛이면 끝이야”
하고 말해줄 수 있을 만큼, 이제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도…
오늘 침대 커버부터 벗겼어요.
이 글 쓰다 보니까 갑자기 등짝이 간지럽더라고요.
다음엔 어떤 청소 꿀팁이 궁금해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 매트리스는 오늘부터 상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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